與 원내대표 출사표 던진 이주영은 누구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4선인 이 의원은 이번이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다. 19대 국회에서는 두 번이나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2년에는 이한구 의원에게, 2013년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불과 8표 차이로 석패했다. 지난해에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난 3월 해수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경선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현재 이 의원은 친박계의 힘을 얻고 있다.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보여온 '비박계' 유승민 의원에 대한 유일한 대항마로 인식되면서 친박계에서는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의원은 해수부 장관 당시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친박계의 지지와 더불어 원내대표 4수에 대한 당내 동정론도 만만치 않아 원내대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두 PK 출신이라 당내 지역구도를 고려하면 이 의원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모두 부산·경남 출신인데 여기에 경남출신인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당이 'PK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쟁상대인 유 의원도 대구 출신이라 마찬가지로 '영남 지도부'라는 부담을 가지긴 매 한가지다. 1951년생인 이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20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후 변호사 활동을 해오다 16대 경남 창원을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원내부총무, 수석정책조정원장, 정책위의장, 국회 예결위원장,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7대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 정책상황실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며 범친이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예비후보 경선캠프의 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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