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네네치킨은 최근 중국 진출을 준비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직 진출도 하지 않은 중국 현지에 똑같은 이름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던 것. 회사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를 하던 중 똑같은 상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짝퉁 브랜드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2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특허청장에게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기업의 지재권과 관련해 ▲ 해외 브랜드 확보 ▲ 모조품 대응 지원 ▲ 피해 예방 등을 위한 홍보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민 특허청장과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박기영 짐월드 대표, 이명훈 오니규 대표, 박의태 압구정 대표, 정태환 마세다린 대표, 김준영 놀부NBG대표 등이 참석했다.조동민 회장은 이날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비전문가가 상표권 등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지식재산권에 대한 교육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면서 "상표를 등록함에 따른 비용부담도 큰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근갑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도 "해외 짝퉁 브랜드로 인한 침해를 본 당사자로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외국의 침해단속관련 기관 공무원을 초청해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특허청 청장은 이에 대해 "창조경제 시대에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고용을 창출하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진출시 선상표 확보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이 수립한 ‘K-브랜드 종합 보호 대책’에도 참여했으며 이번 간담회는 이 대책의 후속조치 마련 차원서 열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향후 특허청과 협력해 K-브랜드 보호 세미나, 피해사례집 및 해외 브랜드 보호 매뉴얼 발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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