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봉제산업 되살려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관광 자원화 도시재생사업 세부 단위업무 확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봉제산업 침체와 뉴타운 사업 지연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된 종로구 창신·숭의동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곳은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3년 6월 처음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곳이다.서울시는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에 위치한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단위업무 조정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중 단위업무를 조정한 것으로, 초기 '마중물사업' 단계에서만 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우선 전체 면적 83만130㎡에 이르는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주거환경재생사업 중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푸른마을 가꾸기 ▲어린이공원 정비 외에도 주민공동이용시설 4곳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주택개발 지원 및 저소득층 집수리 ▲창신숭인 맞춤형 공공주택 확보 ▲노후불량 가로공간 개선 ▲종로 302 하수관로 정비 등 4개 사업은 시나 구에서 추진하는 기존 제도를 활용해 추진된다.봉제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디자이너들의 공동 작업장을 제공하고, 디자인 역량 보완 및 경영 선진화, 우수인력 유인을 통해 지역 봉제산업 매출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기존 계획도 다시 확인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의 배후지역으로서 봉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봉제산업 종사자를 위한 지역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기술교육을 제공해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계획이다.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볼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시장과 지역축제의 장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관광자원화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성곽봉제마을과 채석장을 관광화하고 낙후된 골목길과 도시경관을 개선해 지역 명소로 조성하게 된다.이밖에 주민공모 사업과 도시재생 마을학교 등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서울시는 사업의 시급성, 주민필요성, 형평성, 지속가능성 등의 선정 기준에 따라 단위업무를 조정하고, 조정된 안에 대해 지난해 11~12월 지역 주민협의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또 다음달 4일 종로구 구민회관에서 주민과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시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설명회를 개최, 앞으로의 사업 활성화 계획 및 추진 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성태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다음달 중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하고, 각 단위사업별로 본격적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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