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탈리아의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자신의 사임서에 서명했다. 이탈리아의 대통령은 7년 단임제이지만 지난해 적절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나톨리타노가 연임됐다. 하지만 나톨리타노는 이미 수차례 89세의 고령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 의회가 후임 대통령을 선출하기 전까지 피에트로 그라소 상원 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의회는 15일 내에 차기 대통령 후보를 찾아야 하며 오는 28일부터 대통령 선출 투표를 하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정치·경제 구조개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우호적인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선정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내각제인 이탈리아는 대통령이 상징적인 자리이지만 의회해산, 총리임명, 조기선거 등의 권한을 갖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