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시민사회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단체인 '국민모임'은 8일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관망자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적극 모색한다"고 밝혔다.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의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후보를 내는 후보 전술을 구사해 보궐선거의 주체로 나서거나, 진보·개혁 진영의 구심으로서 무소속이나 특정 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한다"며 이같이 알렸다.국민모임은 또 '국민모임 신당 추진위원회(가칭)'을 결성해 활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그들은 "시대정신에 맞는 젊고 참신한 시민사회진영의 무당파 예비 정치인을 적극 발굴해 이들을 새로운 정치세력의 구심으로 세워 나갈 것"이라며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나 정치인들과 공개 또는 비공개 모임을 갖고 참여를 촉진 시키겠다"고 설명했다.최근 탈당을 시사하는 등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등의 비주류 인사들이 이 단체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합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모임은 "새정치연합 내의 개혁파와 정의당, 노동당, 등의 합류를 공개적으로 호명, 압박해 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민모임은 신당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2017년 대선까지 신당을 적극 지지하는 당 밖의 재야 세력으로 남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모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오는 4월 보선에서 실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이들 단체에서 입후보가 이뤄진다면 야권 표가 갈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국민모임은 오는 12일부터 서울·부산·광주를 순회하며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신당 창당의 필요성과 이념 노선을 홍보할 예정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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