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고 에어아시아기 승인 없이 노선 운항'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네시아 자바 해역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 없이 노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인도네시아 교통부의 J.A 바라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2014년 말~2015년 초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노선을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만 운항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지난달 28일 사고 시점은 에어아시아가 해당 노선을 운항할 수 없는 시기였음을 밝혔다.대변인은 "에어아시아는 주어진 노선 운항 스케줄을 위반했다"면서 "운항할 수 없는 날짜에 비행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규정 위반에 따라 에어아시아의 해당 노선 운항을 2일부터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인 앙카사 푸라 I의 토미 소에토모 대표는 "에어아시아는 새로 변경된 노선 승인 내용을 반영해 당시 일요일 운항 시간을 반납했어야 했다"면서 "10월 전까지만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의 운항이 매일 가능했다"고 밝혔다.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는 지난달 28일 오전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이륙42분 만에 교신이 끊긴 뒤 실종됐다. 국제 사회의 공조 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사고기 기체 일부로 추정되는 2개의 대형 물체가 발견됐으며 탑승자 시신도 잇달아 수습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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