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고객만족 서비스를 중시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최근 대형 마트들이 셀프 계산대 도입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본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에이온(Aeon)은 현재 일본 전역 매장에 약 3000개 셀프 계산대를 설치하고 있다. 월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 수퍼마켓 체인 세이유도 현재 260대인 매장 내 셀프 계산대 수를 연 말까지 66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일본 철도회사인 동일본여객철도는 철도역 내 편의점에 배치된 셀프 계산대 수를 현재 111개에서 연 말 15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일본 생활잡화 체인 무인양품(MUJI)은 이달 안에 셀프 계산대 첫 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셀프 계산대는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고용 인력 부족에 따른 고민을 피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찌감치 셀프 계산대 설치가 보편화됐다. 2013년 말 기준 미국 마트 등 소매매장에 9만3000개의 셀프 계산대가 설치 돼 있다.진실된 마음으로 손님을 접대한다는 뜻의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 문화가 강한 일본에서는 셀프 계산대 도입이 늦어졌지만 그 확산 속도는 최근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9~2013년 일본 내 설치된 셀프 계산대 수는 139% 증가해 같은 기간 미국의 28%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