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가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 선출에 끝내 실패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의회를 해산한 뒤 내년 1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의회는 이날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표가 168표에 그쳐 가결 요건인 180표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해산하고 내년 1월에 총선거를 치러 새로운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그리스의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로 이번 대선은 신민당과 사회당으로 구성된연정의 긴축정책에 대한 찬반투표로 여겨졌다. 긴축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민당보다 앞서고 있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시리자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민당에 승리한 이후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의 절반을 탕감하고 긴축정책 조치들을 되돌려야 한다며 조기총선을 주장해왔다. 아테네증시는 시리자가 집권하면 다시 재정위기가 닥칠 것이란 등의 우려로 10%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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