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에서 ‘페라미플루’라는 이름으로 처방되고 있는 독감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녹십자가 29일 전했다.FDA는 지난 19일 바이오제약사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한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라피밥(성분명 페라미비르)에 대해 급성 독감 증상이 이틀 이상 경과하지 않은 18세 이상의 성인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라피밥은 독감이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제로 정맥 주사용이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가 정맥주사용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중에서 처방되고 있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도 같은 계열의 독감치료제이지만 타미플루는 먹는 약이고, 리렌자는 코 스프레이제제다.기존의 치료제가 하루 2회 5일간 경구 투여하거나 흡입하는 것과 달리 라피밥은 한 차례 15~30분에 걸쳐 정맥주사하면 되는 이점이 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2006년 이 약물을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로부터 도입해 국내 임상을 진행했고 2010년 8월에는 ‘페라미플루’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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