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계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은 국내 최초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이 백신에 함유된 2종의 인플루엔자 A형과 2종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기존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1종의 B형 바이러스주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 예방범위를 넓힌 것이다. 현재 국내에선 3가 인플루엔자 백신만 있다. 이 백신은 빈번히 감염되는 네 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예상하는 A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이 담겼다. 이 때문에 그 해 백신에 포함된 B형 바이러스주와 실제 우세하게 나타나는 B형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백신 ‘미스매치(mismatch)’가 발생해 왔다.이에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2종의 B형 바이러스주를 모두 포함, 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에 의한 감염을 폭넓게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성인의 5~10%, 소아의 20~30%가 감염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250,000 - 500,000명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며,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 4종을 모두 포함한 진일보한 백신으로, 보다 폭넓은 예방을 가능하게 해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병부담 감소와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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