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제치고 '차기 대권' 지지도 1위 탈환<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2주 만에 40% 회복

문재인, 5개월 만에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 회복이어 박원순>김무성>안철수>김문수>홍준표 순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2주 만에 40% 회복[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5개월 만에 1위에 올랐다. 11주 연속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2위로 밀려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올해 12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문 의원은 지난주 14.8%에서 1.5%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7월 4주차(15.5%) 이래 5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문 의원의 지지율은 10월 4주차 11.4%로 박 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3위에 머문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해 11월 2주차에는 13.9%로 김 대표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이달 들어 비상대책위원 사퇴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7월 재보궐선거 이후 처음으로 여야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3.3%에서 19.2%로 5.9%포인트, 경기·인천은 15.1%에서 16.9%로 1.8%포인트, 20대는 14.9%에서 30.4%로 15.5%포인트, 30대는 21.3%에서 24.8% 3.5%포인트, 무당층은 15.3%에서 19.7%로 4.4%포인트,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8.0%에서 31.9%로 3.9%포인트, 진보층은 28.3%에서 32.1%로 3.8%포인트 올랐다. 이 외 광주·전라권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40대 이상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10월 2주차부터 11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박 시장은 3.2%포인트 하락한 14.6%로, 2위였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최고 지지율(20.6%)을 기록했던 10월 4주차부터 현재까지 1주 평균 0.67%포인트 하락했다. 김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12.7%로, 박 시장과 1.9%포인트 격차로 3위를 유지했다.중위권 3인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차의 초접전 양상이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0.7%포인트 내려간 7.7%로 4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3%포인트 상승한 7.6%로 5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포인트 오른 7.5%로 6위를 기록했다. 하위권에서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0.6%포인트 하락한 5.0%로 7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0.5%포인트 상승한 4.0%로 한 계단 오른 8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포인트 내려간 3.6%로 9위에 머물렀다.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지지층이 재결집,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43.0%('매우 잘함' 13.5%, '잘하는 편' 29.5%)를 기록하며 2주 만에 30%대를 벗어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 52.3%에서 2.5%포인트 하락한 49.8%('매우 잘못함' 30.0%, '잘못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2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새정치연합은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1.0%포인트 상승한 40.6%, 새정치연합은 1.4%포인트 하락한 22.7%로 양당 간의 차는 17.9%포인트로 조사됐다.여권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는 김 대표가 14.2%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24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김 위원장도 10.1%로 0.2%포인트 내렸지만 2위를 유지했다.야권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는 문 의원이 0.3%포인트 상승한 17.8%로, 박 시장을 제치고 1주일 만에 1위를 회복했고 박 시장은 2.9%포인트 하락한 15.0%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김부겸 전 의원은 2.2%포인트 오른 11.2%로 안 전 대표를 밀어내고 4주 만에 다시 3위로 올라섰다.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25일 제외) 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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