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중곡동, 구로구 천왕동 이펜하우스 단지 등 시범 선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동(洞) 단위의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사업을 활성화 한다.서울시는 그간 소규모 점 단위로 진행됐던 마을공동체 사업에 이어 내년부터 동 단위의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그간 시는 마을공동체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뜻있는 3명이상의 주민이나 조직이 사업을 공모하면 활동·공간을 지원해왔다. 내년부터는 마을 공동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점 단위 마을들이 모인 동 단위 마을공동체를 지원, 마을공동체를 한 단계 숙성시킬 계획이다.시는 이와 관련해 올해 마을공동체 태동단계에 있는 32곳을 대상으로 기초·심층조사를 실시, ▲광진구 구의·중곡동 ▲구로구 천왕동 이펜하우스 단지 등 2개 마을을 시범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8~12월 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광진구 구의, 중곡동에서는 마을 주민 40명이 ▲마을축제모임 ▲마을사랑방 모임 ▲마을밥상(먹거리 관련 마을기업) ▲배우는 마을 모임(공동육아 중심 배움 프로그램 구성)으로 세분화 해 내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구로구 천왕동 이펜하우스 단지는 270여명의 주민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대표 모임을 거쳐 ▲마을신문 제작 ▲반상회 형식의 주민소통구조 형성 ▲아파트 협력상가 구성 ▲벼룩시장 개최 ▲마을합창단 창단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주민총회를 열어 최종 의제를 선정할 방침이다.한편 시는 내년 1월13일 오후 신청사에서 '마을공동체 활성화 계획 수립 시업사업'과정 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마을공동체 전문가인 엔도 야스히로 교수의 초청강연회도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시 마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서 확인하면 된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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