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대구·창원서 청약대박…지방 분양시장 '끝판왕'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대구 수성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인파가 대거 몰렸다.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와 창원서 동시에 선보인 '대구 수성 아이파크'와 '창원 용지 아이파크'가 각각 최고 157대 1과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구 수성 아이파크'는 352가구 모집에 2만1495명이 몰려 평균 61.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면적 84㎡A는 77가구 모집에 1만2122명이 접수해 최고 경쟁률인 157.43대 1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 아이파크' 조감도

대구 지역은 2010년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청약 열풍으로도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KB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10년만 해도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에 비해 1.8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4.23%나 올랐다. 이후에도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지난 7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범어'는 평균 청약 경쟁률 142대 1을 기록하며 부산 '래미안 장전'에 이어 청약경쟁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재개발 열기가 뜨거운 경남 창원 지역에서도 청약률이 후끈 달아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4일 대구와 동시에 분양에 나선 '창원 용지 아이파크'도 229가구 모집에 2만883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25.90대 1로 1순위 마감, 올해 창원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의 경우 56가구 모집에 1만1247명이나 몰려 200.84대1에 달하는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수성 아이파크'는 대구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455가구 규모다. '용지 아이파크'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5구역을 재건축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59~127㎡ 1036가구로 규모로 구성된다. 일반분양분은 300가구다. 두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2일이며, 계약기간은 1월 7~9일 3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각각 2016년 10월, 2017년 6월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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