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일(현지시간) 성탄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적·인종적 박해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크리스마스 교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힘이 전쟁, 박해, 노예제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황은 "이번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의 눈물과 함께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했다.교황은 이와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혹한 박해를 비난했다.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희생된 어린이 130여명도 애도했다. 아울러 나이지리아에서 많은 이들이 인질로 붙잡히거나 학살당한데 대해 개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진화를 위해 애쓴 의료진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교황은 전날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도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만을 생각하며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신의를 저버리는 이기주의를 경계해야한다"면서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다정하게 대할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는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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