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파이어폭스폰 'Fx0' 공개…'반투명' 디자인 눈길

'파이어웹'에 이어 두 번째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를 통해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Fx0'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본 디자이너인 도쿠진 요시오카가 디자인한 이 스마트폰은 반투명한 재질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이날 지에스엠아레나,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온라인 및 KDDI 직영점에서 판매된다. 일반 대리점에서는 다음 달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5만엔(약 45만8380원)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Fx0은 4.7인치 크기로 LG전자의 G3보다 작다. 하지만 반투명 재질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 1.2Ghz 스냅드래곤 400 쿼드코어 프로세서, 1.5GB 램에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1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2370mAh며 파이어폭스OS 2.0이 적용됐다. 4G LTE와 NFC를 지원하며 골드 색상으로만 출시된다.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첫 번째 파이어폭스OS 스마트폰인 '파이어웹'을 브라질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주력 체제지만 제 3의 OS 기반 스마트폰으로 OS를 다각화하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인도 등 신흥국에서 삼성과 LG전자의 ‘제3의 OS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성장을 멈춘 것과 달리 저가 모델은 신흥국 등 틈새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픈소스를 기반에 저렴한 가격으로 신흥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파이어폭스OS는 LG전자 외에도 중국의 알카텔 월터치, 화웨이 디바이스, ZTE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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