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라·줄여라' 삼성·LG폰, 북미 잡을 키워드 'N·A'

갤럭시A 시리즈 중 'A5'

"소비자 층 세분화하고 진보한 기술로 승부하라"삼성전자, 中 출격 '갤럭시A' 이번엔 북미로LG전자, 휜 화면 'G플렉스2' 이르면 2월 美 출시[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LG전자가 새해 북미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위한 키워드로 N(Narrow)·A(Advanced)를 내세웠다. 소비자층을 세분화하고 진보된 기술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곡면 디스플레이, 메탈 보디 등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전면에 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풀메탈 보디를 적용한 '갤럭시 A시리즈'의 북미시장 출시를 검토 중이다.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점쳐진다. 이달 갤럭시 A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A시리즈는 메탈을 적용해 깔끔한 외관 디자인으로 무장한 중가폰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소비자들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심플하게 만들어진 A시리즈 디자인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30만~40만원대 가격 역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2'를 이르면 내년 2월 북미시장에 출시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인치대로 6인치였던 전작보다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전작(720×1280)보다 화면 해상도를 높이고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배터리 성능과 후면 스크래치 복원 기능 등을 계승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

'G플렉스2' 전작 'G플렉스'

G플렉스2는 아래위로 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가로로 눕혔을 때 곡면 TV를 볼 때와 유사한 몰입감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G플렉스 역시 국내를 비롯해 북미시장 등에서 판매했으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G플렉스2 역시 전략 스마트폰과 같은 판매 성과보다는 몰입감 넘치는 영상 감상을 원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미시장은 지난해 기준 중국(32%)에 이어 글로벌시장의 1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 스마트폰들이 아직 발을 들이지 못한 시장이다. 올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33.9%), 삼성전자(24.8%), LG전자(16.3%)가 1~3위를 차지하며 선두권을 차지했다(SA 기준). 4위에 오른 중국 업체 ZTE는 점유율이 6%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기술력과 시장 트렌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내년 선두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엣지 스크린이 적용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엣지'와 중가 메탈폰 'A시리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G플렉스2'와 스마트시계 'G워치R2'를 선보일 계획이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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