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철강인 59인의 아름다운 퇴장

" 4분기 정년퇴직 직원 59명, 회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 소나무에 담아""포스코맨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새로운 인생 시작하겠다"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는 19일 올해 마지막 정년퇴직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퇴직한 59명은 가족, 동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 건설과 함께 둥지를 튼 삼십여 년의 추억을 되새기는 정년퇴직식에 이어 회사의 무궁한 발전과 후배사원들의 행복을 소망하는 기념식수를 했다. 지난 2010년 3분기에 시작된 광양제철소 정년퇴직 기념식수는 지금까지 460여명의 퇴직자가 참여해 오랜 세월 회사와 함께 해 온 추억을 푸른 소나무에 담는 경건한 행사이다. 글로벌안전보건그룹 정석열(58)씨는 “세월이 흐른 뒤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들의 손을 잡고 왔을 때 푸르른 나무와 이름 석자가 새겨진 비석을 보면 우리가 가꾸고 몸 담았던 회사를 떠올릴 수 있어 뿌듯하고 뜻 깊을 것 같다”고 기념식수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축사를 통해 “광양제철소 건설과 변화를 함께 해온 퇴직직원들의 감회는 남다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퇴직하는 날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정년퇴직 행사에는 가족을 대표해 퇴직직원의 배우자가 오랜 세월 가족과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남편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낭독해 가슴 뭉클하게 했으며, 광양시립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등 열심히 일하고 현역에서 퇴장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김권일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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