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트로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열트로피가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는데….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가 연기를 발표했고,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회가 바로 아시아와 유럽의 프로골프대항전이다. 올해는 19일 중국 광저우 드래건레이크골프장에서 개막할 예정이었고, 특히 양용은(42)이 아시아팀 단장을 맡기로 돼 있었다. 스페인의 골프영웅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의 제안으로 2006년 창설돼 태국에서 열리다가 2008년 갈야니 바다나 태국 공주의 타계로 대회가 한차례 무산된 적이 있다. 2012년 브루나이, 지난해는 중국에서 열렸다. 단장을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첫날 포섬(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4경기, 둘째날 포볼(2명이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 최종일 싱글매치 8경기 등 총 16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럽이 역대 전적 5승2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그러나 아시안(A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가 유라시아컵이라는 제2의 아시아와 유럽 대항전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총상금이 무려 400만 달러에 달하는 빅 매치라는 점에서 로열트로피 측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매리골프장에서 첫 대회가 열려 아시아와 유럽이 10-10으로 비겼다. 세베의 조카 이반 바예스테로스 조직위 관계자가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유라시아컵'을 비난한 까닭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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