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한반도 서남단 가거도에서 수거한 엽서 197통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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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서남쪽 끝인 가거도에서 힘들었던 사연을 빼곡히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냅니다.”신안군은 15일 흑산면 가거도 '송년우체통'에서 ‘12월 우편엽서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신안군은 근심·걱정·절망·좌절 등 어렵고 힘든 모든 사연을 담아 연말 바닷속으로 지는 해와 함께 떠나보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거도출장소에서 매일 수거한 219통의 편지와 엽서 197통을 수취인에게 발송하고 22통은 지는 해와 함께 소각했다.‘송년우체통’은 바닷새 번식지인 구굴도(천연기념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입구 섬등반도에 가로 1.49m, 세로 0.88m, 높이 3.12m 규모로 세워졌다.인구 500여명의 가거도는 우리나라 맨 서쪽 섬으로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며, 연간 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2013년 송년우체통을 설치하고, 가거도 8경 등을 표지로 10여 종류의 우편엽서를 제작해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유관기관·단체에 비치해왔다”고 밝혔다.오영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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