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차장, '내년 미국내 외로운 늑대 테러 가능성'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차장이 캐나다와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도 내년 중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에 의한 테러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모렐 전 차장은 15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서 벌어진 인질극 사태와 관련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앞서 10월에는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 인근에서도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그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런 형태의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고 미국 본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내년쯤 어떤 시점에 여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외로운 늑대의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렐 전 차장은 호주 인질범에 대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직접 지시를 받는 인물 ▲시리아 IS에 합류했다가 귀국한 인물 ▲IS 메시지에 영향 받아 스스로 과격화된 자생적 테러범 ▲정신질환자 등 4가지 가능성으로 구분한 뒤 첫 번째 경우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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