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아열대과수 ‘레드향 ’첫 수확

아열대과수 ‘레드향 ’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추운 날씨 속에 정읍시 시설하우스에 감귤류 과일인 '레드향'이 붉게 익어가면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이번에 첫 수확하는 레드향은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구 온난화와 대응하기 위해 지역적응 시험재배 후 지난해 칠보면 김병주씨에게 보급한 것이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정읍에서 생산된 레드향은 정읍이 토질이 좋고 땅이 비옥해 당도가 높아 비교적 높은 가격에 서울에 판매됐다.김병주씨는 “시설가지 재배 보다 겨울철 난방비가 80% 절감되는데다 소득도 높아 소득작목으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레드향은 한라봉에 비해 납작하고 평평한 편이며 과피 색깔도 한라봉과 달리 붉은 선홍색을 띤다. 또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향이 좋고, 속 알갱이가 터지는 느낌이 독특하여 모든 세대들이 좋아하는 품종으로 꼽힌다. 농업기술센터는 “레드향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서의 경쟁력이 높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우선 시범 보급한 6농가를 대상으로 2~3년간 함께 사업을 추진한 후 정읍 특화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2년 간 한라봉 등 아열대 과수 11종을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지역적응 시험을 추진해왔다.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읍지역 재배가 가능한 유망작목(한라봉, 황금향, 레드향)을 선정,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6농가와 함께 실증재배를 추진해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