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매각 토지를 대상으로 '고객 제안 공급 제도'(CS+)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고객제안 공급제도는 기존 공급자 위주의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체계를 전환했다. 고객이 대금납부조건, 매매예약제, 토지리턴제 공급 조건 등 현행 기준에 대해 제안 범위 내에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 내부 검토·심의 등을 거쳐 공급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평가 결과가 동일한 경우 추첨에 의해 결정하며 2인 범위 내에서 예비공급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추첨으로 공급하는 토지 가운데 수의계약 공고 후 3개월 이상 미매각된 공동주택·블록형 단독주택·연립주택·도시지원시설 용지다. 올해 시흥능곡지구 등의 토지를 대상으로 한 시범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데다 공급자가 시장의 최적가격과 조건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고객 제안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최적의 공급조건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토지를 공급하기 위해 고객제안 공급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H는 고객제안 공급 방식이 시행되면 미매각 재고자산 판매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자금 여력, 위험부담 등의 여건에 따라 제안을 할 수 있어 고객과 공급자 모두 이득이 볼 것으로 보고 있다.김수종 재무전략실장은 "판매목표관리제, 비상판매체제 구축 등 내부 판매역량을 결집하고 고객 중심의 사업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마케팅 기법을 적극 시행 중"이라면서 "그 결과 10월 말 연간판매목표(17조8000억원)를 조기 달성했고 연말까지 목표 대비 145%의 판매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을 참고하면 된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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