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 모처럼 겹호재에 급등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금이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와 수요 확대 가능성이 시세를 밀어 올렸다.블룸버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42.60달러(3.6%) 오른 온스당 1218.1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0월29일 이후 최고치다.

사진=블룸버그

지난 주말 부터 일어난 각종 호재가 이날 한꺼번에 반영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제신평사 무디스의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다. 이로 인해 엔화가치가 또다시 출렁이면서 안전자산이라는 금의 위상이 부각됐다. 금 중개업체인 뉴에지의 토마스 카팔로는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통상 금 시세가 상승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HSBC의 짐 스틸 상품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온스당 1225달러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인도의 금 수입 규제 완화도 금 시세 호전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지난주 인도 중앙은행은 수입한 금의 20%를 다시 수출해야한다는 규제를 철회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전세계 2위 금 수입 국가인 인도의 경상수지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규제였다.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중앙은행 자산의 금 보유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안을 부결 시켰지만 금 시세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하지만 금시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진단이다. CNBC는 최근의 강달러 추세와 전세계로 확산되는 디플레 우려가 금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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