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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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사업모델이 미국과 한국의 사업모델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이베이의 페이팔, 타오바오몰은 한국 G마켓 등 C2C 쇼핑몰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또 텐센트의 모바일 인터넷메신저 위챗(Wechat)은 서비스 자체 특성은 물론이고 모바일 게임센터로 올해 큰 폭 성장을 기록한 점까지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닮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들은 2015년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최적화 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국내외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실제 네이버는 '라인페이'로 일본시장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대작 'MXM' '리니지 이터널'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적용해 멀티플랫폼과 크로스보더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또 중국 인터넷 기업의 유일한 성장 배경이 되고 있는 중국 모바일시장의 경우 2015년이 성장의 정점이라는 점도 한국 인터넷 기업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5년이면 선진국 수준인 70%에 달하게 된다.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국 등 메이저시장의 시장 성장세는 2016년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동남아시아지역 등의 성장 스토리는 아직 유효한 상황으로 이들 시장의 성장에서 나오는 열매는 라인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참신한 성장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모바일 결제, O2O(Offline to Online), 옴니채널, 클라우드 게임 등 한국 네티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낯선 인터넷 수익모델을 수용하는 데 능하다"고 설명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