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가입 평균금액 43만2000원, 입사 5년 미만 인력 비중 높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지난 8월21일 출범한 내일채움공제 가입자수가 3달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내일채움공제는 핵심인력의 육성과 장기재직에 관심이 있는 모든 중소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핵심인력이 5년간 장기재직하게 되면 전체 적립금을 성과금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현재 공제가입 평균금액은 43만2000원으로 매월 핵심인력이 12만6000원, 중소기업이 30만6000원을 적립하고 핵심인력은 5년 장기재직 후 복리이자를 포함하여 본입이 납입한 금액의 약 3.7배인 2774만원(세전기준)을 성과금으로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공제에 가입한 기업의 평균 근로자수는 27.1명이었으며 이 중 9.3%인 2.6명의 핵심인력이 공제에 가입됐다.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핵심인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4년제 대졸, 38세, 재직기간 4.6년, 연봉 3800만원인 근로자가 주로 핵심인력으로 선정돼 공제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가입자 중 입사 5년 미만이 62.9%, 40세 미만이 58.6%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회사에서 핵심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력이 주로 장기재직이 필요하고 회사의 미래를 함께할 핵심인력으로 선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인력난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대기업 62% 수준의 낮은 임금으로 조사됐는데 공제 가입자의 연봉 분포를 살펴보면 3000만원 미만이 전체가입자의 43.9%, 4000만원 미만이 67.2%로 나타났다.한편 국내 유아아동복 제조 및 판매 1위 기업인 G사에서는 80명의 직원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는 등 많은 수의 임직원을 핵심인력으로 지정하는 기업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G사 대표는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통해 우수인력 장기재직, 애사심 고취, 직원의 직무몰입 향상과 이를 통한 매출 및 수익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현조 중기청 인력개발과장은 “조성된 기금은 장기재직 성과금을 지급하는 공제사업 외에도 교육사업, 복지사업 등 다양한 연계지원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며 “공제사업이 확산되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4일까지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핵심인력 중 4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www.sbcplan.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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