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유럽 CMBS 시장도 회복세 <WSJ>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상업용모기지담보증권(CMBS) 시장 회복의 온기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는 7건, 25억7000만유로 규모의 신규 CMBS 발행이 이뤄졌다. 유럽 CMBS 시장이 최고 호황을 맞았던 2006년 473억유로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또 10건, 72억유로 규모의 CMBS 발행이 이뤄졌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부진한 것이다. 발행 규모의 경우 올해 초 100억유로가 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희망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선 전문가들은 발행 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발행 건수에 비해 발행 금액면에서 차이가 큰 편인데 지난해의 경우 일부 CMBS 발행에 대규모 자금 쏠림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발행 건수 면에서는 올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CMBS 발행 건 등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12건의 신규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 기존 거래의 이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차환 발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자산 인수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MBS를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즉 부동산 자산 가격이 향후 오를 것으로 보고 아예 이를 담보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부동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CMBS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투자자들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또 다른 풍경은 지난해의 경우 1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CMBS 발행이 많았던 반면 올해에는 여러 부동산을 묶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CMBS 발행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례로 골드만삭스는 블랙스톤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소유한 이탈리아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묶어 2건의 CMBS 발행을 성사시켰다. 저널은 도이체방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골드만삭스 등이 올해 유럽 CMBS 발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CMBS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은행의 웨슬리 바네스 이사는 "유럽 CMB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2012년 유럽 대출 조직을 다시 구축했지만 아직까지 CMBS 발행은 하지 않고 있다. 2008년 미국과 유럽 CMBS 시장이 동반 추락한 후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살아났다. 올해 미국 CMBS 발행 규모는 740억달러가 넘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