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원전, 불가피한 선택…안전최우선 원칙 지킬것'

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원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날로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건설에서 설비, 운영에 이르기까지 '안전 최우선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청에서 열린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의 열악한 부존자원과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 온실가스 감축의무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의 원전 비중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난 1월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원전 비중을 2035년을 기준으로 29% 수준으로 설정한 것도 이 때문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원전 건설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원전 4기 건설과 관련, 8개 대안사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는 "이번 합의는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큰 결단을 내려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서 서명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과 지역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울진군과 한수원이 손잡고 이 지역을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또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