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융당국, 글로벌 금융규제 개편 손 맞잡는다

금융감독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부터 이틀간 일본 금융청과 정례회의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는 양국 금융당국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정책·감독에 관한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정기적 협의채널로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됐다.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새로 임명된 키요시 호소미조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동향과 최근 금융정책, 금융감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새로 만든 '은행 혁신성 평가' 등 창조금융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일본 금융청장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사전예방 금융감독 시스템, 금융그룹 지배구조, ICT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양국 금융감독의 주요이슈를 공유했다.또 금융위와 금감원은 일본 금융청과 감독정보를 공유하고 검사·감독의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감독 협력 양해각서(MOC, Memorandum of Cooperation)를 체결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00년 단순 협력서한 교환을 통해 마련된 금융감독 협력체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규제 체계 개편논의와 상호 진출 금융기관 감독 시 보다 긴밀한 협의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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