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PP의 위성채널사용료 점진적 폐지 합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KT스카이라이프로 부터 받는 프로그램 사용료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올해는 2012년 대비 8% 인상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8% 오른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스카이라이프와 PP 두 주체가 위성채널사용료의 점진적 폐지와 프로그램 사용료의 단계적 인상에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그동안 PP가 부담해 온 위성채널사용료를 스카이라이프가 부담할 것을 요청했고 스카이라이프는 상생차원에서 PP와 협의를 통해 개선에 합의했다. 스카이라이프는 PP의 위성채널사용료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8년에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PP의 프로그램 사용료도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9%,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8%를 각각 인상한 금액을 지급키로 했다. 그동안 스카이라이프는 KT와 위성 임차계약을 하고 위성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이 비용은 스카이라이프가 '위성채널사용료' 라는 명목으로 PP로부터 받아서 KT에 주는 형태로 운영해 왔다. 스카이라이프는 PP에게 위성채널사용료를 포함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급해 왔던 것이다. 업계는 위성채널사용료가 폐지되기 때문에 PP의 총 매출 규모는 축소되는데 프로그램 사용료의 인상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위성채널사용료와 프로그램사용료를 PP에게 준 뒤에 위성채널사용료를 다시 받았다"며 "이번 개편으로 PP들의 전체 매출은 줄어들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사용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PP들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번 'PP-스카이라이프 상생협의체'를 통한 합의는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제도 정착과 초고화질(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 등 실질적 상생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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