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배경으로 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내달 2일 개봉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할리우드 거장들이 신작을 들고 속속들이 스크린으로 귀환하고 있다. 국내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세븐',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을 선보였던 스릴러의 거장 데이비드 빈처는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또 다른 스릴러 '나를 찾아줘'를 선보였다.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이 영화는 북미에서 스릴러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167만(16일 기준)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메멘토',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터스텔라'는 그야말로 신드롬이다. 인류의 새로운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을 다룬 '인터스텔라'는 개봉 10여일만에 500만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말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감독은 바로 '리들리 스콧'이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프로메테우스'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다수 남겼던 리들리 스콧이 이번에는 고대 이집트로 눈을 돌렸다. 신작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형제로 자랐지만 적이 되어 버린 모세스와 람세스의 대결을 그린 대서사 블록버스터다. 기원전 1300년 전의 화려한 이집트 제국을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이 작품은 2만명이 넘는 이집트 군대, 피로 물든 강과 메뚜기 떼의 습격 등 10가지 재앙, 홍해가 갈라지는 모습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스콧 감독은 "모세스의 이야기는 '억압에 대항한 자유의 승리'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영웅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모세스'는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다. 조엘 에저튼은 람세스 역할에 캐스팅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킹덤 오브 헤븐' 촬영 당시 오디션 영상을 통해 알게 된 인연으로 조엘 에저튼을 선택했다. '에이리언'을 통해 리들리 스콧의 여전사로 불리게 된 시고니 위버는 '람세스'의 어머니 '투야'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이집트 왕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모세스'와 '람세스'는 이집트 왕국에서 형제로 자라나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모세스'가 자신이 400년간 억압받던 노예들을 이끌 운명임을 깨달은 이후부터 스스로를 신이라 믿는 '람세스'와 이집트 제국에 맞서게 된다.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스티븐 자일리안이 각본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리우즈 월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또 '글레디에이터'에 참여했던 아더 맥스와 잔티 예이츠가 각각 미술과 의상을 담당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오는 12월3일 아이맥스 3D, 4D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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