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카이트 모기 패치' 한국, 말레이시아 등 독점판권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오른쪽)이 지난달 BNP파리바증권을 대상으로 열린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유제약은 모기 퇴치제인 ‘카이트 모기 패치’의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독점 판권을 확보 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이트 모기 패치는 유유제약이 투자하고 미국 올팩토 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가 기술 개발을 맡아 옷에 부착하면 12시간 동안 모기를 쫓을 수 있는 제품이다. 카이트 모기 패치는 동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피를 찾아다니는 모기의 습성을 이용하여 모기가 감지 할 수 없도록 보호해준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으로 향하여 피를 찾는 모기의 수용체를 차단하여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무독성 화합물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제향료협회(IFRA)의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국내 제품 출시 및 소비자 판매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유유제약 측은 모기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독성이 강한 로션이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스프레이 살충제를 주로 사용하는 동남아시아 시장 특성과 말라리아로부터 어린이들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모기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3년에만 약 63만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 등의 질병을 전파시킨다. 국내 모기퇴치 관련 시장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모기기피제 시장은 약 4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모기기피제란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에 도포해 해충이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을 말한다. 앞으로 전체 모기시장의 약 40%를 모기기피제 제품류가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웰빙 트랜드에 따라 야외활동 시간 및 인원이 증가한 것과 상호 연관관계가 깊다. 글로벌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유원상 부사장은 지난달 BNP파리바증권 투자설명회에서 “현재 카이트 모기 패치는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독점 판권을 확보한 상태”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유유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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