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그룹 회장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구조 조정 등 그룹 장기성장 청사진 제시할 것”

“S&T그룹은 그간 침체기를 딛고 계열사 모두 동반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구조 조정 밑그림 공개할 것”[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1일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S&T모티브는 신제품 개발·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 중심, S&T중공업은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신사업을 모색하는 방향, 모티브 자회사로 S&TC는 시장이 안정을 맞을 때까지 수익성 위주 전략 등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업설명회는 김택권 S&T모티브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관계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투자자, 언론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배당 이슈에 대해서는 “실적에 비례해 배당도 확대하는 것이 기본방침이지만, 그보다 앞서 항상 투자를 우선시한다”면서 “현대 그룹 매출 1조8000억원 대비 현금 보유 2400억원이 많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이 줄면 투자가 늘고, 배당이 늘면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허투루 재원을 낭비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적자부담 등으로 지난해 매각한 S&T모터스에 대해 “시장을 너무 앞서 간 사업인데다 주매출처로 생각했던 유럽 시장이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급냉하며 부진을 먄치 못했다”면서 “때로는 빨리 포기하는 것도 경영에 도움이 된다. 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