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지원 위해 발벗고 나선 동대문구

동대문구,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한 차상위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위를 살펴보면 실질적으로는 생활이 어려우나 공공부문 재정한계로 의료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저소득계층의 안타까운 사연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이와 같은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방안을 고심해 오던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연계하는 ‘차상위계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역주민이 기부한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해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복지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지원대상은 한부모가족, 서울형 기초보장 대상자, 우선돌봄 차상위계층, 차상위자활 등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법적 차상위계층과 희망결연 저소득가정이다. 다만 기존 공적 의료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자는 제외된다.

의료봉사

개인 또는 가구당 1회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30만원 상당(약값 및 검사비용은 최대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의료비 지원 신청서, 진료비 영수증, 통장사본을 지참하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동주민센터 또는 동대문구 복지정책과(☎2127-4558)로 전화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공적 의료지원에서 소외돼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되는 차상위계층을 위해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앞으로도 위기 가정에 대한 지원에 지역사회 기관과 주변 이웃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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