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그러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향후 확대, 사용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이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유심카드' 및 '앱 카드' 방식의 간편결제와 다른 점이 크게 없고 결제를 할 수 있는 가맹점이 지나치게 협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GS홈쇼핑',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다음카카옥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쇼핑 채널 '카카오픽' 뿐이다. 출시 3개월이 다 돼 가도록 '아이폰용'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개발 중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이 이미 모바일 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 같은 간편결제가 자리 잡고 있어 카카오페이가 차별성이 없다고 본다"며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 사용처에 대한 문제도 있어 범용성을 여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간편결제는 각 카드사별로 각각 애플리케이션을 하나하나 다운받아야 하는데 카카오페이는 그런 불편함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 추가 가맹점 계약을 16곳과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맹점이 늘어나면 사용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이폰6 출시와 함께 시작되는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도 카카오페이 실효성을 가로 막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저장된 자신의 신용카드를 선택한 후 지문인증을 실시해 사용하는 월렛 시스템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등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저장할 수 있다. 만약 NFC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이 늘어나면 모바일에만 머물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선점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