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시장 '휘청'…2005년 이후 최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정부의 반(反)부패 캠페인 강화로 마카오 카지노 업계 매출이 기록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폭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카오 도박조사국(GICB) 통계에 따르면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10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280억파타카(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카지노업계 매출은 다섯 달 연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매출 하락 폭 23.2%는 GICB가 마카오 카지노 업계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크다. 전문가들의 예상 낙폭 21%도 뛰어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각국 경제가 휘청거렸던 2009년 1월 하락 폭 17.1%보다도 크다. 문제는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매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애런 피셔 CLSA 애널리스트는 "11월과 12월 매출도 상당히 많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매출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출 타격은 카지노업계 주가 하락으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올 들어 카지노업계 주가는 20~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가 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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