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조선왕조 500여년간 이어져 온 '한성'· 일제강점기 '경성'·현재까지 서울의 모습을 총 망라해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국가기록원 등의 공식 기록 사진과 시민 앨범 속에 켜켜이 축적된 700여 점의 사진을 망라해 도시 변화상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2014 서울사진축제'를 오는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서울 62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1883년 사진술 도입 이래 도시 경관 사진 600여 점은 1, 2부로 나눠 전시된다. 본 전시 제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에서는 ▲사진술 도입 이래로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 ▲사진의 도입과 함께 들어온 서구 건축양식 사진들과 박람회장 사진들 ▲일제강점기 근대적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사업으로 변모된 경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본 전시 제2부 ‘경성에서 서울로’에서는 다양한 기록물과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경관 변화를 조명해본다.이밖에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앨범 속에 소장한 서울 나들이 사진 100여점도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는 1909년 창경원 개장 이후 서울의 대표적 나들이 공간인 창경원의 모습을 통해 근대 여가문화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창경원의 추억'과 시민들의 나들이 사진과 그 사연을 담은 '추억의 나들이를 떠나요' 프로그램 사진이 전시된다. 시는 이밖에 여행사진 촬영, 나만의 서울지도 만들기 등 실용 강좌 20여 개도 함께 열 예정이다. 조선호텔(황궁우)-남산분수대(조선신궁)-경복궁(조선총독부청사)등을 3시간 동안 돌며 공간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성유람버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14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사진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2014 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 (www.seoulphotofestiva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120 다산콜, 서울사진축제사무국(02-549-797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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