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서 다운재킷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디자인과 가격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 꼼꼼히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다운재킷은 오리나 거위의 가슴 부위 솜털인 '다운(Down)'과 깃털인 '페더(Feather)'를 충전재로 사용한다. 솜털인 '다운'은 수 많은 털 가지 사이에 공기를 품어 공기층을 형성, 보온성을 높여주고 가볍다. 반면 깃털인 '페더'는 납작하게 뻗은 형태로 공기 함유량이 솜털에 비해 떨어지며 탄성도 낮아 복원력이 덜하다.솜털 비율이 높을수록 열전도율이 낮은 공기를 많이 머금게 되며, 두터운 공기층을 많이 형성해 내부의 온기를 보존해주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준다. 보통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0대20 정도면 우수한 제품이다. 솜털이 90%이상이며 깃털이 10% 이하인 제품은 최고급 제품으로 인정받는다.다운재킷의 택(Tag)이나 손목 부위에 기재돼 있는 필파워(Fill Power) 수치 또한 중요하다. 필파워 수치는 다운을 24시간동안 뭉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의미한다. 필파워가 높을수록 충전재가 많이 부풀어 오르고 그만큼 머금을 수 있는 공기층이 두터워지기 때문에 보온 효과가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필파워가 600 이상인 제품은 고급, 800 이상인 제품은 최고급 다운재킷으로 분류된다.다운재킷에 사용되는 원단 또한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에는 눈과 비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수ㆍ발수 기능이 있는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겉감이 젖어 다운 충전재가 습기에 노출되면 털 가지가 뭉치면서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또한 다운재킷의 충전재가 외부로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밀도가 높은 소재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재봉선을 통해 다운이 세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이중으로 박음질이 마감돼 있는 다운 프루프(Down Proof) 기술이 적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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