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출시에도 애플 주가 약세…팀쿡 '커밍아웃' 때문?

팀 쿡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제공]

'아이폰6' 출시에도 애플 주가 약세…최근 '커밍아웃'한 팀 쿡 탓일까?[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커밍아웃'해 관심이 집중된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주가는 30일 오후 12시(현지시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83%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0.0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큰 편이지만, 같은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떨어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이 각각 2.68%, 3.29% 내린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다. 쿡의 커밍아웃은 투자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날 커밍아웃으로 인해 최고경영자가 바뀐다든가 하는 큰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성 소수자라고 공개한 사실이 최고경영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금까지 쿡이 성 소수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고려하면 그의 커밍아웃은 크게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그는 3일 전에도 고향인 앨라배마 주를 방문해 레즈비언, 게이 등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했다. 앨라배마는 아직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회사 내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졌다. 쿡도 "동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가 된 이후 회사 내의 '다양성'을 강조해 왔으며, 트위터를 통해 동성애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기도 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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