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LNG를 선박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인 LNG-FGSS를 2013년 개발 완료 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EPC(자재ㆍ구매ㆍ시공) 분야별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인 해양플랜트와 상선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인 방위산업 분야 역량 또한 확충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분야에서 친환경ㆍ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대표적 예가 지난해부터 인도되기 시작한 '트리플(Triple)-E' 18,270 TEU 급 컨테이너선 시리즈다. '트리플-E'는 'Economy of scale'(규모의 경제)과 'Environment Friendly'(친환경성), 'Energy efficiency'(에너지 효율성)를 모두 만족시키는 선박이다.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적재량 기준으론 6000TEU급 3척과 맞먹지만 친환경성, 연료소비효율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꿈의 선박'으로 불린다.대우조선해양은 또 기존의 벙커유가 아닌,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선박용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FGSS) 기술은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년여의 기간을 거쳐, 탱크에 저장된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를 지난해 개발 완료했다.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의 잠수함 신조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방위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군함 및 잠수함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성능연구소'를 중앙연구소 산하에 신설하기도 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양 자원 개발 경쟁 가속화로 해양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의지 또한 강해지고 있다"며 "규모가 커지고 있는 해외 방산 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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