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측 '아내 상심 커,아이들은 아직 실감 못해'…유언도 못 남겼다, 하지만…

신해철 가족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C 방송캡처]

신해철 측 "아내 상심 커,아이들은 아직 실감 못해"…유언도 못 남겼다, 하지만…[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故 신해철 소속사가 유가족들의 상황을 전했다.28일 오후 3시께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소속사 측은 유가족의 상황에 대해 "아이들은 나이가 아직 어린 탓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오늘 빈소에서 웃는 모습 몇 번 우는 모습 몇 번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씨에 대해서는 "상심이 크시다. 힘들어하시는 걸 여러 번 봤다"고 설명했다.신해철은 가족들에게 그 어떤 유언도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신해철이 무의식이라 별다른 말을 남기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해철은 2011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유언장을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 한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유언장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또 신해철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었다.신해철은 생전, 윤원희씨가 림프암에 이어 갑상선암까지 와 투병생활을 했을 당시 그의 곁을 지켰으며 투병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감행하는 등 부인에 대한 사랑이 극진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끝내 별세했다.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며 향년 46세.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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