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빅 '가장 애착이 가는 곡, 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

오는 11월2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

미스터 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의 주인공, 세계적인 록밴드 미스터빅(Mr. Big)이 오는 11월2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진다. 드러머 팻 토피가 올해 파키슨병 진단을 받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지만, 이번 내한공연 무대에 함께 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드러머 맷 스타도 함께 내한한다. 미스터빅의 보컬 에릭 마틴은 인터뷰 메일을 통해 "팻은 다행히 잘 지내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팻은 앨범을 만드는 데 함께했고, 같이 데모를 썼으며 무대도 같이 즐겼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다. 그의 쾌유를 모두 기원해주면 좋겠다"고도 했다.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돼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이한 미스터 빅은 하드 록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다. 에릭 마틴(보컬), 폴 길버트(기타), 빌리 시언(베이스), 팻 토페이(드럼)로 구성돼 있으며, 1989년 셀프 타이틀 앨범 '미스터 빅(Mr. Big)'을 발표했다. 1991년 '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스터빅은 1990년대 히트곡으로는 '어딕티드 두 댓 러시(Addicted to that rush)'를, 새 앨범에서는 '고타 러브 더 라이드(Got to love the ride)'를 꼽았다. 물론 '투 비 위드 유'도 빼 놓을 수 없다. "'투 비 위드 유' 이 곡은 어떤 한 여성을 위해 쓴 곡이다. 그녀는 날 친한 친구 이상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5년간 수많은 팬들을 위해 이 곡을 노래하면서 난 이 곡의 오리지널 콘셉트가 옳다는 걸 느꼈다. 팬들에게 가까운 친구가 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지난 세월 동안 멤버 탈퇴와 해체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다시 '미스터빅'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내 아들이 베이스를 배우고 싶다길래 그 분야의 최고인 빌리에게 연락했다. 그때는 빌리와 연락을 안한 지 수 년째였다. 빌리는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베이스를 보냈다. 내 오래된 밴드 형제에게 연락을 한 이유는 순전히 아들 때문이었지만 난 빌리에게 같이 미스터 빅을 했었던 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얘기했다. 빌리가 그도 곧 폴과 팻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해주었다. 그 후로 우리는 다같이 만나서 몇 번 얘기를 나눴고, 그 후 폴에게 전화를 받았다. 다시 시작하자고 말이다."내한공연 때마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국내 팬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답했다. "음반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아주 즐거운 일"이라며 "무대 위에 위대한 밴드와 올라가서 영혼의 노래를 부르는 일이야말로 행복의 열쇠"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번 내한 공연은 미스터빅의 신보이자 정규 8집인 '더 스토리스 위 쿠드 텔(The Stories We Could Tell)'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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