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는 28일 우리 기업들의 헬스IT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전 세계 헬스기술(HT, Health Technology) 시장은 2015년까지 약 5.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해 현재 자동차산업의 2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서 병원 건립, 보건의료 현대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제조업의 위기를 겪으며 차세대 먹거리 분야로 의료-바이오 산업을 손꼽고 있지만, 경쟁력 대비 낮은 국가 브랜드로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이에 KOTRA는 해외 기업 44개사 및 병원 프로젝트 발주처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내 기업 68개사와 1:1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대표적인 병원 프로젝트 발주처는 오만의 보건부 및 왕립병원, 태국의 국립 건강관리공단, 체코의 국립e-헬스 센터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ITU전권회의의 개최 시기와 맞춰 진행돼, ICT와 보건산업을 융합한 헬스IT산업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KOTRA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 기간에는 총 300여 건의 1:1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특히 방한 목적 및 수주 의지가 확실한 발주처와 바이어를 엄선해 초청한 만큼 수주 성과가 가시화 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스리랑카의 최초 체인 사립병원인 나와로카 병원(Nawaloka Hospital)은 이식장비(Transplant Unit ) 및 심장 집중치료센터(Heart Center) 설립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원격 의료 제품 및 RIS(방사선과 정보시스템),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을 찾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RIS PACS도입을 위해 이미 유럽과 인도의 기업들과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제시 기준 및 품질 문제로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RIS프로젝트의 파트너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전 세계 원격의료 분야의 선도 업체인 폴란드의 프로 플러스(Pro-PLUS)사는 자체 개발한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기의 양산을 앞두고 한국의 OEM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이번 상담회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전병석 KOTRA 지식서비스사업단장은 "헬스IT 분야에 초첨을 맞춰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KOTRA는 향후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히는 의료산업의 집중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산업계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 사업을 펼쳐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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