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자전거전용도로 등이 신설된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서남부에 위치한 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가 녹지·자전거도로로 6년7개월만에 변신을 완료했다.서울시는 만성적인 차량 지·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도로구조개선공사'가 지난해 1075m규모의 지하차도 개통에 이어 올해 상부구간 녹지·자전거전용도로 조성으로 6년7개월만에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도로구조개선 공사는 당초 왕복6차로 였던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인근 도로를 4차로로 줄이고, 하부에 지하4차로를 신설해 총 왕복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줄어든 상부 2차로엔 자전거전용도로·녹지형 중앙분리대등이 조성되고 보도 폭이 확충됐다.이번 공사의 또다른 효과는 만성적 차량 정체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지하차도가 신설되면서 차량들이 신호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돼 이 지역 일대의 극심한 지·정체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국도 등에 대한 접근성도 한층 향상됐다.삭막한 도로에 녹지가 조성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 거리다. 시는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지상부 도로의 중앙분리대도 녹지로 만들었고, 자전거전용도로와 보도 사이에도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 녹지에는 총 1121주의 교목과 5만8715주, 초화류 7만2778본이 심어져 경관이 향상됐다.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부트럭터미널 앞 만성 지·정체 문제가 지하차도 신설로 해결됐다"며 "낙후된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과 신정3지구, 부천 여월택지지구 및 신정, 신월 뉴타운 개발에 따른 통행차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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