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프로풋볼(NFL)의 마이클 샘(18)이 데뷔조차 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로부터 22일(한국시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픔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34순위(전체 24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지명됐으나 개막을 앞두고 방출됐다. 댈러스의 러브콜에 가까스로 프로 데뷔를 노릴 수 있었지만 끝내 연습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존 수비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6승 1패를 견인해 샘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크게 줄었다. 2라운드에서 뽑힌 신인 수비수 엔드인 디마커스 로렌스도 6주간 재활을 마치고 곧 복귀할 예정이다. 샘은 실망하지 않았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회를 준 댈러스에게 감사하다. 이곳에서 배운 교훈을 간직하며 NFL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올해로 94년째를 맞는 NFL에서 아직까지 동성애자임을 밝힌 선수가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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