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별장지 청남대에 중국인관람객들 ‘북적’

올 3분기 1만1000여명 찾아와…전년보다 4배↑, 한·중 간 직항노선 확대 및 72시간 무비자 입국허용 등 효과

청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지 청남대 건물 전경.(사진=청주시 제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지역에 있는 대통령별장지 청남대(靑南臺)에 중국인관람객들이 몰여들고 있다. 23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중국인관광객 1만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약 3000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청남대도 국내관광객들은 줄었으나 중국인관람객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관람객수를 채워줬다. 이는 한·중 간 직항노선 확대, 72시간 무비자 입국허용, 의료관광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우리나라와 역사, 전통 등 비슷한 게 많은데다 청남대가 최고권력의 상징인 궁(宮) 의미를 담고 있어 중국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다.특히 5명의 대통령이 20년간 머물렀던 본관을 비롯, 사용물품을 전시해놓은 대통령역사문화관과 베일에 싸인 청남대의 지리적 위치 등은 중국인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청남대는 중국인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안내표지판, 홍보물 등에 중국어 표기와 함께 통역안내원 늘리기, 프로그램 개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관광안내소에 홍보물을 두는 등 중국인 마케팅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청남대를 찾는 중국인관람객의 불편함이 없게 최대한 편의를 주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개발, 이벤트로 더 많이 찾는 대통령 테마관광명소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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