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달 유럽에서 8만168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9월 승용차 등록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지난 달 4만5140대를 팔아 전년 대비 5.8% 실적이 늘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 늘어난 3만6553대를 판매했다. 소수점 아래 한자리까지 기준으로 한 점유율은 변동 없이 6.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현대차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 3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7월에 전년 대비 4.2%, 지난 달에는 1.2% 늘었다. 지난 6월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크 홀 부사장에 이어 최근 앨런 러쉬포스 최고운영책임자 등 회사 중역이 잇따라 퇴사했음에도 실적은 나아지는 분위기다.올해 들어 1~9월간 누적판매량은 32만62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27만2600대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달 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6.1%로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유럽 신차판매 시장은 13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판매량은 올해 3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별 1~9월간 판매량 집계에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곳은 현대차를 비롯해 유럽 철수를 선언한 제너럴모터스 쉐보레, 미니, 혼다 정도에 불과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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