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정부와 오픈AI MOU 체결
"오픈AI, 국내 GPU 사용하게 될 것"
오픈AI가 삼성·SK 등 국내 기업과 협력해 국내에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오픈AI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으로 한미 간 인공지능(AI) 동맹이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삼성, SK 등과 함께 다음달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 이와 관련해 주요 외신은 데이터센터 착공이 오픈AI와 삼성SDS·SK텔레콤 간 합작 법인 형태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전남 및 경북 포항에 초기 용량 2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2곳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착공은 정부와 오픈AI가 맺은 협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AI 대전환 및 AI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오픈AI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국내 기업 참여 지원, 공공부문 AI 전환 활성화 지원, 국내 AI 생태계 지역 균형 발전 지원 등 내용이 담겼다.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삼성과 SK에 대해 "특별한 파트너"라고 부르면서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가 얻은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정부 및 국내 기업과 오픈AI 간 협력은 더욱 긴밀해진다. 오픈AI는 지난해 1월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와 함께 5000억달러(약 726조35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AI 인프라 구축에 그치는 게 아니라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픈AI의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행정적 지원은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 아직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기 전이고 이제 첫발을 떼는 단계"라면서도 "대신 오픈AI가 국내에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다음 단계에서 정부와 오픈AI가 협력 및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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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센터 착공과 관련해) 논의 단계"라며 "착공 시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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