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장실서 女승객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체포…"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일본 국제선 여객기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남성 때문에 이륙한 비행기가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현지언론은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한 인천행 일본 항공 기내에서 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가하려고 한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 A(29)씨를 현장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이륙해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일본 항공(JAL)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일본인 여성인 피해자는 이륙 1시간 45분 뒤 기내 화장실을 이용하려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4일 간의 하와이 휴가를 즐긴 뒤 귀국하던 길이었다. FBI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어머니와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열려고 했으나 A씨가 몸으로 막아 실패했다. 결국 문의 경첩 나사못을 제거하고 나서야 문을 열 수 있었다. 남성 승객 3명이 A씨를 제압한 가운데 기장은 기수를 돌려 호놀룰루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A씨는 이날 밤 호놀룰루 공항에서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기내 성폭행 용의자에게는 현지법에 따라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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