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시민운동이 추진된다. ‘인천헤리티지’ 재단 최순자 상임대표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정신’을 고양하고 인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단은 다음 달 중 발기인대회를 열고 조직과 기구를 정비하며 재단 창립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재단은 인천의 가치와 명예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인천 정신의 고양, 인천 정체성 확립 실천, 재산 1% 기부운동 등 3대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또 수도권매립지 문제, 송도 LNG기지 증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인천의 목소리를 내며 정당한 몫을 찾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한 기업유치와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해 적극 나서며 낙후된 인천교육을 위한 좋은학교 만들기,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방안들을 찾는데도 힘 쓰기로 했다. 최 대표는 “타 지역 사람을 배척하지 않고 포용으로 감싸는 정신이 바로 인천 정신”이라며 “후대를 위해 인천 정신을 고취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부에서 부정적 인식을 갖게하는 ‘짠물론’은 인천을 평가절하 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진정한 짠물의 역할은 부정부패를 막고 검약을 통해 이룬 부를 사회에 환원할 때 그 가치가 빛나는만큼 시민 1% 기부운동을 펼쳐 인천의 미래인재 육성 및 발굴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인천 출신의 최 대표는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산업기술미디어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장학금 기부, 인천지역학생들의 진로·진학·인성교육을 위해 ‘Edu Aid INHA’라는 인하대 교수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다.지난 6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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