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3일 "북한의 총격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남북대화는 합의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밝혔다.류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통일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남북관계 현황 보고를 통해 "남북대화를 통해 신뢰를 축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측 고위 대표단의 방한을 통해서 앞으로 대화가 이뤄지게 된다면 이를 통해 남북 대화가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고 거기서 이뤄진 합의는 반드시 이행한다는 부분으로 우리가 끌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장관은 "올해 (박근혜 정부가) 3년차를 바라보고 있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야 하겠다"면서 "당국 간 대화의 정례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을 이룰 토대를 마련해야 하고 인도 분야와 민생 협력 등 실천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남북 간 교류가 터지면 이산가족 생사 확인 문제, 상봉 문제를 중점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북한의 취약 계층 지원 대상도 확대하고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ㆍ문화 교류도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류 장관은 또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나진항 물류 현대화 사업인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 "두 차례 현장방문 실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 조사가 이뤄져 11월 중에는 시범 운송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러시아산 석탄을 철도로 나진항까지 나르고 이를 다시 나진항에서 선박 편으로 포스코 제철공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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